2011년 12월 13일
어제가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 딸애 때문에 재채기를 참느라 목안이 칼칼하다 못해 꺼끌꺼끌하더군여.
늘상있던 비염인가... 감긴가...
하루종일 콧물에 재채기에...
죽을 지경입니다.
당초 오늘 점심은 처가집 식구들 점심턱내기로 한 날입니다.
그것도 한우로...
재채기가 너무 심해 못갔습니다.
밥상머리에서 고기 품을순 없으니까요.
못간건 아니고 점심시간이라 잠깐 앞에까지만 다녀왔습니다.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마눌만 보고 나왔습니다.
오후들어 재채기, 콧물이 사정없이 쏟어지고 뿜어지내요.
코 밑은 이미 헐은지 한참되어습니다.
자리 옆엔 전쟁터 패잔병들 널브러진것 마냥 하얀 휴지들이 콧물은 쏟으면 쌓여 있네요.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갑니다.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니까요.
마눌과 딸이 나를 반깁니다.
아니 딸은 반기느지 아닌지 아직 모르겠네요.
집에 오니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눈에 열이 나면서 눈물이 쏟아지네요.
딸은 이런 날 보고 웃습니다.
미안해집니다.
안아주지도 못하고 떨어져서 쳐다만 보고 콧물, 눈물 흘리면 멀뚱히 쳐다만 봅니다.
마눌이 체온계를 가져옵니다.
37.6도네요.
내가 이렇게 따뜻한 남자였나 싶네요.
잠도 따로 자야할듯 하여 마눌에게 이야길하니
두꺼운이불을 가지고 나옵니다.
덮고 땀빼야 된다고...
부엌에가서 뚝딱거리더니 생강차 끓여 옵니다.
딸은 찡찡거리는데 마눌은 아빠 아프니까 조용히 하랍니다.
이제 네달된 딸입니다.
알아들어먹을리 만무합니다.
일찌감치 눕습니다.
마눌이 수건을 목에 둘러줍니다.
물수건을 이마에 갖져다 대줍니다.
저는 잠에 빠져 드는데... 잠결에도 내가 앓는소리를 내는게 들립니다.
마눌은 수시로 물수건과 체온계로 제 몸에 가져다 대는데....
약기운 때문인지 한방에 훅가버립니다.
그렇게 저희 결혼기념일 2년차는 조용히 넘어갑니다.
딸~ 아빠가 아파서.. 안아주지도 못하고 미안하~!
마누라~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늘상있던 비염인가... 감긴가...
하루종일 콧물에 재채기에...
죽을 지경입니다.
당초 오늘 점심은 처가집 식구들 점심턱내기로 한 날입니다.
그것도 한우로...
재채기가 너무 심해 못갔습니다.
밥상머리에서 고기 품을순 없으니까요.
못간건 아니고 점심시간이라 잠깐 앞에까지만 다녀왔습니다.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마눌만 보고 나왔습니다.
오후들어 재채기, 콧물이 사정없이 쏟어지고 뿜어지내요.
코 밑은 이미 헐은지 한참되어습니다.
자리 옆엔 전쟁터 패잔병들 널브러진것 마냥 하얀 휴지들이 콧물은 쏟으면 쌓여 있네요.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갑니다.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니까요.
마눌과 딸이 나를 반깁니다.
아니 딸은 반기느지 아닌지 아직 모르겠네요.
집에 오니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눈에 열이 나면서 눈물이 쏟아지네요.
딸은 이런 날 보고 웃습니다.
미안해집니다.
안아주지도 못하고 떨어져서 쳐다만 보고 콧물, 눈물 흘리면 멀뚱히 쳐다만 봅니다.
마눌이 체온계를 가져옵니다.
37.6도네요.
내가 이렇게 따뜻한 남자였나 싶네요.
잠도 따로 자야할듯 하여 마눌에게 이야길하니
두꺼운이불을 가지고 나옵니다.
덮고 땀빼야 된다고...
부엌에가서 뚝딱거리더니 생강차 끓여 옵니다.
딸은 찡찡거리는데 마눌은 아빠 아프니까 조용히 하랍니다.
이제 네달된 딸입니다.
알아들어먹을리 만무합니다.
일찌감치 눕습니다.
마눌이 수건을 목에 둘러줍니다.
물수건을 이마에 갖져다 대줍니다.
저는 잠에 빠져 드는데... 잠결에도 내가 앓는소리를 내는게 들립니다.
마눌은 수시로 물수건과 체온계로 제 몸에 가져다 대는데....
약기운 때문인지 한방에 훅가버립니다.
그렇게 저희 결혼기념일 2년차는 조용히 넘어갑니다.
딸~ 아빠가 아파서.. 안아주지도 못하고 미안하~!
마누라~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 by | 2011/12/13 10:21 | 트랙백 | 덧글(0)













